| 학교민주주의가 조명받고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좋은 사례들이 나오는 걸 보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조금은 밝아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을 교육하기 위한 기관으로서의 학교가 제대로 된 모습을 찾아가는 듯 해서 기쁩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례들의 이면을 잘 살펴보면 소진되어가고 있는 교사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수업준비, 평가, 학생들과의 소통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드는 각종 쓸데없는 업무들과 민원들, 그리고 더해지기만 하는 무한책임에서 교사들은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다고 하는데 너무나 훌륭한 신규교사들이 학교에 들어와서 좌절하고 넘어지고 있습니다. 교사들에게만 책임을 떠넘기는 교육부와 교육청은 반성하고 변화를 빨리 모색해야 합니다. 학교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실천하고자 하는 교사들이 무너져 내리기 전에 말입니다. 교사들에게 학생들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 수업을 준비할 수 있는 여유, 자신의 수업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주게 된다면 학교민주주의는 더욱 빠르게 안착할 것입니다. 교사 공동체가 모여서 뭔가 고민하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 교사 민주주의, 학생 민주주의, 학부모 민주주의가 시작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